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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티🌇 #6 <미치지 않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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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시티> 1편과 2편은 세이심즈 유튜브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xr5cUmywp7jgsc7epRLS8-szjCg-GG9U

 

[심즈4] 드라마 시티

우리의 모든 순간은 드라마가 된다. (✨3화부터는 블로그에서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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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시티> 5편

https://seysims.tistory.com/202

 

드라마 시티 #5 <하기 힘든 말>

📌 1편과 2편은 세이심즈 유튜브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xr5cUmywp7jgsc7epRLS8-szjCg-GG9U [심즈4] 드라마 시티 우리의 모든 순간은 드라마가 된다. (✨3화부터는 블로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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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티 #6 <미치지 않고서야>

 


 

앨리스와 존의 아파트

샌 미슈노 쉬크 거리 21번지 아파트

 

 

몇 시간 전, 별바라기 라운지에서 우연히 로만을 보게 된 앨리스는 생각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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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 배우

솔직히 그때 바로 로만 씨한테 존에 대해 물어볼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그러지 못했어요. 그곳에서 로만 씨랑 처음 마주쳤을 때 로만 씨는 저를 보고 당황하는 기색은 전혀 없이 아무렇지 않게 인사를 하더라고요. 로만 씨도 아무것도 모르는 듯했어요.

 

 

앨리스 / 배우

존은 저한테 이런 거짓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대체 뭘까요? 아니면 그동안 제가 눈치가 없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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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카페 블랙 다이아몬드

샌 미슈노 향신료 시장 거리

 

 

캐서린과 앨리스, 그리고 클레어가 만나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클레어 "최근 몇 년 사이에 요즘처럼 마음이 편안했던 적이 없어요."

 

캐서린 "크리스 씨랑도 얘기가 잘 풀린 거야?"

 

 

클레어 "네. 크리스티나 언니 집으로 다들 모였던 날이었어요. 다른 일정이 있어서 먼저 간 사람들하고 촬영팀이 빠지고 나니 몇 명 남지 않았었는데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정리된 상태에서 다시 얘기를 나누니까 한결 낫더라고요."

 

 

앨리스 "다행이다. 노라 언니랑도 서로 오해 풀었고."

 

 

클레어 "맞아요. 불편했던 관계들이 정리되고 나니까 비로소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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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 배우

비로소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니. 어떤 기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클레어가 부럽네요.

 

 

캐서린 / 배우

저는 앞으로 숨통이 조여질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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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그나저나 여기 오기 전에 회사에 잠시 들렀었는데 르네 팀장님한테 이상한 말 들었잖아."

클레어 "이상한 말이라니요?"

 

 

앨리스 "누구한테 뭘 들으신 건지 캐서린 언니가 요즘 만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보던데? 말이 되냐고. 솔직히 캐서린 언니 예전에 브라이언이랑 헤어지자마자 얼마 되지 않아 다니엘 씨 만난 것 때문에 온갖 구설수란 구설수에는 다 올랐었는데..."

 

앨리스 "언니가 미치지 않고서야 또..."

캐서린 "..."

 

캐서린의 오묘한 표정에 앨리스가 말끝을 흐린다.

 

 

앨리스 "설마! 팀장님이 들으신 게 헛소문이 아니야?"

 

 

클레어 "어머, 언니! 벌써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거예요?"

 

 

앨리스 "잠깐만. 언니! 나도 언니가 하루라도 빨리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거 좋아. 그런데 제발 또 사내 연애는 아니라고만 말해줘."

 

 

캐서린 "..."

앨리스 "와... 이 언니 진짜 미쳤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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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 배우

두 번째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세 번째 사내 연애는 좀 아니잖아요...? 저는 언니가 진심으로 걱정돼서 그래요.

 

 

클레어 / 배우

흥미롭네요. 저는 솔직히 이런 거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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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내가 같은 회사 사람을 만나려고 마음먹고 만나는 게 아니야. 만나고 보니 또 회사 사람인 거지."

앨리스 "아무렴! 그래야지. 설령 아닐지언정 그런 척이라도 해야 해."

클레어 "이러나저러나 저는 상관없어요. 중요한 건 그래서 누구예요?"

 

 

캐서린 "하... 그러니까...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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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잠깐. 누구라고요?"

 

 

캐서린의 새로운 남자친구가 누군지 알게 된 앨리스와 클레어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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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 배우

와... 세 번째 사내 연애라는 것도 놀라운데 심지어 이전에 만났던 상대들보다도 훨씬 어리다?

 

 

클레어 / 배우

어쩌면 오늘도 캐서린 언니 미래의 데이트 상대가 태어났을 수도 있겠네요.

 

 

클레어 / 배우

비꼬는 게 아니라 언니가 진짜로 대단해서 그래요.

 

 

클레어 / 배우

진심이에요! 캐서린 언니.

 

 

앨리스 / 배우

사실 누구를 만나든 그건 언니의 자유긴 하죠. 그런데 이번 상대가 언니랑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잘은 모르지만 일단 나이 차이를 떠나서 언니랑 맞는 게 별로 없어 보이거든요. 솔직히 다니엘 씨도 언니랑 성향이 잘 맞는 편은 아니었던 듯한데...

 

 

앨리스 / 배우

아니, 그보다 그 둘이 애초에 어떻게 만나게 된 건지 자체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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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나 아무래도 또 뒷말 엄청 나올 것 같지...?"

앨리스 "아니라고는 말 못 하겠네."

 

 

클레어 "그런데 언니, 솔직히 남들이 뭐라고 해도 신경 크게 안 쓸 거잖아요."

캐서린 "남들 신경 썼으면 애초에 시작도 안 했겠지."

 

 

클레어 "그럼 됐어요. 뭐 하러 남들 신경 쓰는 척해요? 그냥 마음껏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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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뒤.

 

 

앨리스와 존의 아파트

샌 미슈노 쉬크 거리 21번지 아파트

 

 

존과 앨리스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앨리스 "사실 그날 별바라기 라운지에서 나 로만 씨 봤어."

 

 

예상 못 한 앨리스의 말에 당황한 듯한 존.

 

 

앨리스 "별일 아닐 거라 애써 생각하면서 먼저 말해주길 기다리고 있었어. 그런데 델 솔 밸리 다녀온 지도 이미 시일이 꽤 지났는데 여태 아무 말 없다는 게 마음에 걸려. 그날 대체 로만 씨가 아니라 누구랑 어디에 있었던 거야?"

 

 

"거짓말해서 정말 미안해. 사실 나 그날 크리스티나 집에서 모임 가지고 바로 브린들턴 베이로 갔었어. 실은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셨거든."

 

 

앨리스 "뭐? 어떻게 그걸 숨길 수가 있어?"

 

 

"말해서 좋을 게 없다고 생각했어. 내가 사실대로 말하면 분명 걱정하고 속상해했을 거잖아.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같이 가려고 했을 거고... 몸 고생, 마음고생시키기 싫었어."

 

 

앨리스 "혼자서 마음고생했을 자기를 생각하면 그게 더 속상해. 그래서 아버지는 얼마나 편찮으신 거야?"

 

 

"이제 걱정 안 해도 돼. 내가 갔던 그다음 날 바로 수술받으셨고 다행히 경과도 좋아서 곧 퇴원하실 거야. 괜한 오해하게 만든 건 다시 한번 정말 미안해."

 

 

앨리스 "다행이다. 그런데 다음부터는 절대 그런 거짓말 안 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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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 배우

존의 배려심은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죠. 그런데 오히려 그 배려심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도 해요. 저를 배려한답시고 저와 관련된 게시물을 업로드하지 않는 존의 심스타그램 때문에 결별설이 불거진 적도 있고 이번 일만 해도 존은 저를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했지만 그 덕에 며칠 내내 괜한 걱정만 했잖아요.

 

 

앨리스 / 배우

어쨌든 존의 아버지도 지금은 괜찮으시고 오해도 풀렸으니 다행이죠.

 

 

앨리스 / 배우

사실 평소의 저였다면 끝끝내 존에게 이 일에 대해 먼저 말을 꺼내지 못했을 거예요. 일종의 두려움 같은 건데...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넘어갈 수 있는 일을 내가 굳이 끄집어내 더 큰일을 만들어버리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곤 하거든요.

 

 

앨리스 / 배우

그런데 제가 요즘 캐서린 언니하고 클레어랑 예전보다 가깝게 지내다 보니 그 둘을 보며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어요. 아시다시피 캐서린 언니랑 클레어는 둘 다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고 거침이 없잖아요? 두 사람 모두 하고 싶은 말은 꼭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것도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들이죠.

 

 

앨리스 / 배우

물론 그 덕에 하루가 멀다 하고 다른 이들과의 불화나 구설수를 피할 수는 없지만요. 그런데 적어도 두 사람 다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후회는 전혀 없어 보였어요.

 

 

앨리스 / 배우

존도 그렇고 저 또한 조금은 거침없는 인생을 살아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남들 눈치 보며 망설일 시간에 일단 무슨 일이든 저지르는 거죠. 망설이다 지나가는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깝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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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의 아파트

샌 미슈노 패션 거리 젠뷰 아파트

 

 

클레어 "언니! 저예요. 아까 제가 언니 심스타그램 게시글에 좋아요 누른 거 봤어요?"

 

 

클레어 "그래서 말인데 우리 이번 주에 만나는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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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 배우

네, 맞아요. 노라 언니랑 연락하기 시작했어요. 뭐... 살다 보면 한때 미친 듯이 사랑했던 사람이 죽도록 미워질 수도 있는 거고. 서로 마주치기도 싫을 만큼 미워했던 사람이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가 될 수도 있는 거고...

 

 

클레어 / 배우

제 일상이야말로 스토리가 전혀 예상되지 않는 드라마가 따로 없죠.

 

 

캐서린 / 배우

저 역시 드라마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긴 하죠. 어느 누군가는 저를 보면서 혼자 막장 드라마 찍냐고 하겠지만...

 

 

캐서린 / 배우

그런데... 그거 아시죠?

 

 

캐서린 / 배우

사실 인기는 막장 드라마가 제일 많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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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티> 시즌 1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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