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를 긴장감이 감도는 마지막 날 밤.
제프리의 게스트 하우스
헨포드-온-베이글리
지난 시즌에 이어 어김없이 찾아온 시간.
그런데 제일 먼저 벤치에 앉아있는 건 다름 아닌 클레어와 마르코?!
어색......
누가 봐도 딱히 서로 대화할 마음 없었는데 누군가에 의해 억지로 보내져 벤치로 내려온 듯한 둘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노라가 분명😂🤣
클레어 "혹시... 내가 노라 언니랑 가깝게 지내는 게 불편해?"
마르코 "응? 아니...?"
클레어 "그렇다고 마냥 편하지도 않지?"
마르코 "그렇게 생각 안 해. 나는 오히려 선배가 노라랑 오해 풀고 잘 지내서 좋아."
클레어 "그건 나도 그래. 노라 언니랑 얘기도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재밌어. 다 좋은데 네가 언니 남자친구라는 게 유일한 흠이지."
마르코 "내가 노라한테 흠이야...?"
클레어 "아니! 바보야! 너랑 내 어색한 관계 때문에 네가 언니 남자친구라는 게 흠이라는 거지!"
마르코 "농담한 건데..."
클레어 "참나. 아무튼 둘이 예쁘게 잘 만나는 것 같아서 좋네. 벌써 2년째지? 나랑은... 한... 겨우 한 달 만났었니...?ㅎ"
마르코 "그랬나? 뭐 아무튼 선배랑 나는 빨리 헤어진 게 다행이야. 우리는 그때가 아니었어도 결국 헤어졌을 것 같거든."
클레어 "왜? 내 성격 받아주기 힘들었을 거 같아?"
마르코 "뭐? 아니? 그런 뜻 아닌데?"
클레어 "그럼 무슨 뜻인데?"
마르코 "그게... 그러니까..."
클레어 "됐어. 말하지 마. 나 감당하기 힘든 거 나도 알아."
마르코 "아니야. 선배가 나를 감당하기 힘들어했을걸? 나 실없는 농담하고 헛소리하는 거 그때도 별로 마음에 안 들어 했었잖아."
클레어 "그랬지. 그런데 노라 언니도 네 헛소리 받아주진 않을 것 같은데?"
마르코 "맞아. 엄청 질색해."
클레어 "뭐야."
마르코 "그래도 노라는 열 번 중에 한 번은 웃어준다?"
클레어 "박장대소는 아닐 거 아니야. 그거 헛웃음 아니야?"
마르코 "어... 어떻게 알았지?"
클레어 "야! 뻔하지! 내가 노라 언니를 몰라?"
마르코 "겨우 몇 달 전부터 절친되어놓고 되게 친한척하네."
클레어 "참나. 너는 내가 노라 언니랑 어떤 얘기까지 나누는지도 모르지?"
마르코 "알았어. 별로 알고 싶지 않아. 미안해."
예상과는 다르게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잘 이어나가는 클레어와 마르코.
막상 대화를 나누다 보니 둘은 그간 필요 이상으로 서로를 어색하게 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클레어 헌터
그 사건 때문에 마르코랑은 만난 지 한 달이 조금 안됐을 때쯤 헤어졌었어요. 그리고 그 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죠. 그 사이에 참 많은 것들이 변했는데 제일 큰 변화는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노라 언니와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거죠. 관계 회복을 위해 언니랑 제가 각자 많은 노력을 한 덕분이긴 하지만 어쨌든 절대 회복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노라 언니와의 사이도 이렇게 좋아졌는데 한 달 남짓 만난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 회복이 뭐 대수인가요? 그러고 보니 저랑 마르코랑은 2020 폭염주의보를 통해서 만났었어요. 그런데 아시잖아요? 이 촬영은 좀 이상해요. 여름밤 분위기랑 온도가 사람의 마음을 이상하게 만드는 게 있어요. 분명 그때 서로 마음이 통해서 만났었겠지만... 돌이켜보면 크게 애틋한 사이도 아니었고. 그래요, 겨우 한 달 만나놓고 애틋하면 얼마나 애틋했겠어요? 마르코 말처럼 결국은 헤어졌을 것 같은데 서로 엄청 정들기 전에 헤어진 게 다행이죠.
클레어 "그럼... 마무리로 화해의 포옹이라도 하고 가야 하는 거 아닐까?"
마르코 "음... 굳이?"
클레어 "..."
마르코 "알겠어. 장난이야. 하자! 화해의 포옹!"
클레어 "촬영 끝나고 셋이 만나서 한번 놀아."
마르코 "알겠어."
클레어 "우리 화해한 거 다른 사람들한테 티 내야 하니까 심스타그램도 팔로우 해."
마르코 "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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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와 마르코가 떠난 자리에는 이번 촬영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톰과 레이첼이 앉아있습니다.
레이첼 "도대체 뭐가 문제예요?"
톰 "내가 미리 말하지 않았던가? 카메라 앞에서 티 내고 그러는 거 별로니까 자제하자고..."
레이첼 "네...?"
톰 "기억 안 나? 내가 너 여기 게스트 하우스에 오는 날 아침에도 미리 문자 보냈었잖아. 다시 보여줄까?"
레이첼 "우리 여기 오기 전부터 문제 있었던 거는 알죠? 내가 만나자고 해도 어차피 이번 촬영하는 내내 볼 텐데 조금만 참으라 더니 그렇게 거의 일주일 넘게 못 봤어요. 그래놓고 막상 여기 와서는 한마디도 안 하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고 있는 줄은 알아요?"
톰 "그러길래... 우리가 막 만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내가 말했잖아. 티 내서 좋을 거 하나도 없으니 우리 만나는 것도 최대한 조용히 만나자고.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도 심스타에 괜한 글 올려서 다들 바로 눈치채게 만들고... 끝까지 잡아떼자고 했는데도 네가 솔직하게 밝히자고 보채는 바람에 결국 인정하긴 했지만 봐봐... 뭐 하러 남들이 우리를 보는 시선까지 신경 쓰게 만드는 거야."
레이첼 "내가 보채는 바람에 나 때문에 억지로 우리 사이를 인정했다고요...?"
톰 "물론 그 이유만은 아니겠지. 아무래도 그때는 나도 미쳤었나 보다.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레이첼 "어떻게 그런 말을..."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레이첼.
그렇게 한참을 울기만 하던 레이첼은...
먼저 자리를 뜨고...
톰은 레이첼을 붙잡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톰 "..."
톰 보이드
처음부터 실수였어요. 사내 연애는 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어떻게든 지켰어야 했는데 한동안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서 지내다 보니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레이첼은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과는 뭔가 다를 거라고 생각했던 제 착각이었죠. 네. 정말 솔직하게 그만 만나고 싶어졌어요.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상처를 줄 마음은 없었는데... 저도 이번 촬영 내내 주변 사람들한테 레이첼과 관련해 한 소리씩 듣다 보니 기분이 상해서 레이첼한테 괜히 다 쏟아낸 것 같네요. 촬영 끝나고 따로 만나서 잘 정리해야죠. 휴...
레이첼 "흑... 흑흑..."
레이첼 스펜스
정말 웃기게도 혹시 붙잡아줄까 봐 그 순간에도 엄청 천천히 걸었던 거 아세요? 저 지금 정말 부끄럽고 비참하고... 너무 힘들고... 그러고 보니 연말쯤에 함께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차기작이 있었는데 그건 어떡하죠? 아... 이런 순간에도 일부터 걱정하는 것도 어이없는데... 아... 정말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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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레이첼이 떠난 벤치.
이번에는 애런과 에이미가 앉아있는데 에이미는 뒷모습부터 파이팅이 넘쳐 보입니다ㅋㅋㅋㅋㅋㅋ 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고...
에이미 "제가 왜 선배님을 불렀게요?"
애런 "나야... 모르지...?"
에이미 "엥? 진짜 모른다고요? 예상가는 게 하나도 없어요?"
애런 "내가 어떻게 알아..."
에이미 "스노우볼!"
애런 "!"
에이미 "이래도 모르겠어요?"
애런 "아, 아니... 그건..."
에이미 "몇 달 전에 왜 루비한테만 한정판 스노우볼 선물해 주셨어요? 줄려면 다 주지! 편애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뭐예요? 그렇게 루비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기예요?"
애런 "아니, 얘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에이미 "😛"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모르는 애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런 "그, 그런 거 아니야..."
에이미 "그래요오? 그럼 저랑 헤일리는 왜 스노우볼을 못 받았을까요오? 이유가 뭘까아?"
애런 "그... 많이 서운했지? 나는 나름 몰래 줬다고 생각했는데 루비가 심스타그램에 올릴 줄은..."
에이미 "됐어요. 누구는 스노우볼을 줬네, 안 줬네 이제 와서 따지려고 선배님 부른 거 아니에요."
애런 "그럼...?"
에이미 "스노우볼은 서운했던 거 맞는데... 그래도 평소에 저한테 잘해주시잖아요.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어서!"
애런 "뭐... 나보다는 케이트가 훨씬 다정하고 더 잘해주지 않나? 케이트를 부르지 그랬어."
에이미 "에엥...?"
애런 "나는 못해준 게 너무 많아서..."
에이미 "뭐야. 이렇게 말하면 엄청 감동받을 거라고 하셨는데...? 분량 제대로 뽑을 거라고 하셨는데에에...?"
애런 "누가...?"
에이미 "케이트 선배님이요."
애런 "케이트가 시켜서 이러는 거야?"
에이미 "네..."
애런 "ㅎ..."
에이미 "장난이에요! 케이트 선배님이 시키긴 했지만 저도 진짜 고마운 거 많아서 선배님 부른 거 맞아요. 제 덕분에 분량도 챙기고 좋으시죠? 이런 데서는 분량 전쟁이라면서요."
애런 "그래... 고맙다..."
에이미 "그래서 루비한테 준 스노우볼은..."
애런 "샌 미슈노 돌아가서 너도 하나 줄게... 제발..."
에이미 "저는 그런 거 딱히 필요 없는데...😛"
애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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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낭만적인 분위기, 그리고 어이없는 조합...?
안소니... 왜 준을 불러낸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도 과연 무슨 말을 할까 긴장하기보다는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안소니를 쳐다보는 중입니다ㅋㅋㅋㅋㅋ
준 "뭐 때문에 저를...?"
예의상(?)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물어봐 주는 준.
안소니 "긴장할 필요 없어! 산타소년단 얘기하고 싶은데 사실 마르코랑은 얘기를 크게 많이 해본 적이 없어서 부담스럽고, 케빈은 애가 항상 표정이 좀 무서워서..."
준 "만만한 저를 불렀다...?"
안소니 "에헤이! 말을 이상하게 하네. 만만한 게 아니라 편한 거지."
또또또 그놈의 산타소년단! 뇌절! 뇌절! 뇌절!
준 "그런데, 형! 마르코랑 케빈이랑 저는 내년부터 산타소년단 안 할 거예요. 여태 소년 소리 듣는 것도 사실 양심이 없잖아요? 뭐, 대신 다른 공연 따로 하긴 할 건데 아직 멤버는 구성 중이라... 아무튼 형도 양심이 있으면 산타소년단은 포기하세요."
차분하게 안소니를 까내리는 준.
안소니 "야! 진작 말하지. 그렇지 않아도 요즘 내가 연습하는 곡은 산타소년단이 추구하는 이미지랑은 달라서 좀 고민됐거든. 근데 마침 새로운 그룹을 준비 중이라니까 정말 잘 됐네!"
안소니는 준이 자기를 비꼰 줄도 모릅니다.
준 "아... 그렇구나. 열심히 하세요! 올 연말쯤 멤버 모집할 것 같으니 그럼 그때를 기대해 보는 걸로..."
급하게 마무리하는 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소니 "알겠어. 그럼 일단 네가 내 느낌부터 한번 봐봐."
준 "...?"
하지만 자체 즉석 오디션을 개최해버린 안소니...
얼씨구...
절씨구...
제법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조금 킹받네요.
준은 한밤중에 이런 데서 왜 안소니의 꼴값을 보고 있어야 하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안소니를 위해 마지못해 박수는 쳐주는 착한 준...
깜짝이야...
기어이 카메라도 찾아내서 여러분께 잘 봐달라고 인사하는 안소니랍니다.
이리도 진심이니 언젠가는 좋은 소식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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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벤치에 앉아있는 캐서린과 다니엘.
하루 종일 캐서린을 피해 다녔던 다니엘은 피하고 싶었을 시간. 아무래도 캐서린이 먼저 대화를 신청한 듯합니다.
캐서린 "그... 나 계속 피해 다닌 거 알고 있고... 이런 상황도 탐탁지 않을 거라는 거 아는데... 내가 오늘 좀 이상한 소리들을 들어서 말이야."
다니엘 "이상한 소리라니...?"
캐서린 "나랑 헤어지고 나서 잘 돼가는 사람이 생겼었다며?"
다니엘 "...!"
캐서린에게서 헤일리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흠칫 놀라는 다니엘. 오늘 하루 종일 에이미가 열심히 떠들고 다닌 덕에 모든 식구들이 다니엘과 헤일리, 둘의 관계를 알게 되어버렸습니다...
다니엘 "그건 어떻게 알았어...? 그런데 뭐... 지금은 아무 사이도 아니야. 일찌감치 감정 정리했어."
캐서린 "..."
다니엘 "그거 물어보려고 부른 거야? 그게 왜 궁금한데..."
캐서린 "우리 헤어지고 나서 네가 누구를 만났든, 누구랑 만나다 헤어졌든 그건 내가 더 이상 신경 쓸 일이 아니지. 근데 좀 어이가 없어서 말이야. 나랑 메이슨 기사 뜨고 나서 네가 나에 대해 안 좋게 말하고 다닌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땐 네 마음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라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해서 별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었어. 그런데... 뭐야? 너도 진작에 만날 거 다 만나고 있었으면서 무슨 자격으로 나를 욕했어...?"
다니엘 "참... 좋은 구실 생겼네."
캐서린 "뭐?"
다니엘 "그렇잖아. 누가 생각 없이 행동하는 바람에 온갖 구설수란 구설수에는 다 오르다 결국 헤어졌는데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바로 이렇게 따지러 왔으니 말이야. 혼자 욕먹기에는 억울했나 보지?"
캐서린 "그래, 너 말 잘했다! 얼마나 대단한 사연이 있는지는 몰라도 이유야 뭐가 됐든 너는 무결한 척, 나만 쓰레기 만드는 게 어이없더라. 어쨌든 네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고, 메이슨도 너랑 헤어지고 나서 만나게 된 건데 대체 뭐가 문젠데? 너도 나랑 헤어지고 나서 즐길 거 다 즐겨놓고 애먼 애한테 상처 준거 맞잖아. 그래놓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나 때문에 상처받았다며 온갖 불쌍한 척이란 척은 다하고! 그런 식으로 동정받으니까 좋았니?"
다니엘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 헤어지자고 먼저 말한 건 나지만 그 말을 꺼내기까지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기나 해? 우리가 대체 왜 헤어지게 된 건데! 벌써 잊어버렸어?"
캐서린 "그래! 헤어진 건 내 잘못으로 헤어진 게 맞으니까 어쨌든 너는 무결한 척 재수 없게 굴고 다니지 말라는 거야!"
서로에게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해버린 캐서린과 다니엘...
캐서린 "에이씨... 기분 더럽네."
캐서린 "됐다. 더 말해봤자 답도 없으니 그냥 갈게."
다니엘 "제멋대로 굴지 좀 마! 원하지도 않는 대화 먼저 요청해놓고 이렇게 간다고? 나는 뭐 더 할 말이 없는 줄..."
캐서린 "야! 따라오지 마!"
급기야 다니엘을 밀쳐버리는 캐서린.
다니엘 "..."
캐서린 "네가 그런 표정 안 지어도 다들 내가 나쁜 걸로 알고 있으니까 이제 그만하자! 너도 내 얘기 하고 다니지 마!"
캐서린 "지겨워 죽겠네 진짜..."
다니엘 "..."
다니엘 앤더슨
캐서린이랑 헤어지고 나서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그때 같이 촬영을 하고 있었던 헤일리가 많은 힘이 되어줬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갔고 좋은 관계로 발전 중이었던 것도 맞아요. 그러던 중에 캐서린의 기사가 먼저 뜬 거예요. 헤일리 덕에 거의 잊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그 기사를 보자마자 질투심에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심지어 저 때문에 <오뉴크> 촬영이 중단됐던 적도 더러 있었어요. 제정신으로 지낼 수가 없었거든요. 팀장님들이 감사하게도 폭염으로 인한 배우들의 컨디션 난조라고 포장해 휴재 기간까지 가졌지만... 아무튼 상황이 그렇게 되어버리다 보니 헤일리와는 더 이상 관계를 이어나갈 수가 없었고... 정말 미안하지만 감정을 정리하는 쪽으로 마무리했어요. 그 후 캐서린을 직접적으로 안 좋게 말하고 다녔다기보다는... 제가 우울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그대로 표출하다 보니 선배님들, 그리고 다른 동료들이 저를 안쓰러워하는 마음에 한마디씩 얹다 그렇게 말이 전해진 것 같아요... 네... 이제 저도 빨리 정신 차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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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마지막 밤, 그리고 오늘은 마지막 아침.
제프리 "다들 정말 고생이 많았고..."
이른 아침부터 이미 떠날 채비를 마친 이번 시즌 스태프들. 이 와중에 루카스가 울먹울먹 거리고 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해리랑 니콜 <오뉴크> 막방 때도 혼자만 울었다더니 왜 이렇게 잘 우냐고!!!!!ㅋㅋㅋㅋㅋㅋ
울먹이는 루카스를 발견한 제프리 아저씨.
최애가 우는 건 못 참져!ㅋㅋㅋㅋㅋ 이번 시즌 내내 제프리 아저씨 마음에 쏙 들게 열일 해준 루카스를 달래줍니다.
루카스 "더 잘하고 싶었는데 죄송해요... 흐.. 흐흑..."
제프리 "무슨 소리니... 제일 잘해줬어."
루카스 "자주 연락드릴게요... 흐... 흐... 흐극... 흑..."
동생들한테 또 관심받으려고 억지로 울었네, 어쩌네 놀림받게 생겼지만 어쨌든 루카스는 이번 <2023 폭염주의보>로 인해 심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꽤 올랐다고 하니 개이득입니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드디어 돌아가는 스태프들.
제프리는 스태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서있습니다.
모두가 떠나자 어쩐지 쓸쓸해진 제프리...
그런데 다시 돌아오는 루카스...?
제프리 "응? 뭐 잊은 거라도 있니?"
루카스 "네..."
냅다 와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카스 "이제 진짜로 갈게요..."
노아 "형! 빨리 좀 와!"
저 멀리서 루카스를 재촉하는 노아의 목소리가 들립니다ㅋㅋㅋㅋㅋ
제프리 (녀석...)
급 쓸쓸해졌던 제프리의 마음이 루카스 덕에 훈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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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폭염주의보> 특별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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