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 손님들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오늘의 스태프는 스텔라! 그리고 크리스티나와 제니, 노라, 앤, 준, 브라이언, 노아, 안드레가 이곳을 방문할 예정!
스텔라는 아무래도 긴장감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듯합니다. 긴장감 해소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괜히 이곳저곳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해가 중천에 뜨도록 다른 스태프들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스텔라는 욕실로 들어가 거울을 보며 스스로 용기를 북돋워봅니다.
유니폼으로 환복 후 재등장!
거울을 통하여 스스로에게 용기를 준게 효과가 있었는지 표정과 걸음이 한결 자신만만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여유 시간이 넉넉히 남은 덕에 스텔라는 숙소 건물 뒤편 해변가로 가 모래사장에 그림을 그리며 스텔라만의 여름 감성을 뽐내봅니다.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잊지 않는 스텔라. 힐링 브이로그 느낌...
일찍부터 움직인 덕분에 오늘의 손님들이 먹을 브런치도 여유롭게 준비 가능합니다.
이때 1층으로 내려온 메이슨!
혼자 있는 스텔라를 본 메이슨은 이틀 전 마르코가 부탁했던 말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르코 "그리고 부탁 좀 하자. 너도 쉽진 않겠지만 스텔라가 혼자 동떨어져있는 듯하면 알게 모르게 좀 챙겨 줘. 헨리는 놀기 바쁜 것 같고 에릭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다른 사람 신경 쓸 처지가 아닌 것 같네."
메이슨 "노력해 볼게요..."
마르코 "그래. 어차피 스텔라도 네가 대놓고 챙겨주면 부담스러워할 테니까 무심한 듯 시크하게 챙겨줘."
메이슨 "😅"
자연스럽게 떠오른 그날의 기억......
스텔라가 부담스럽지 않게 대놓고 챙겨주지는 않되, 무심한 듯 시크하게 챙겨줄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메이슨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청소로 신경 써주기🤣
'너는 요리에만 집중해! 나는 청소를 대신해줄게!' 대충 이런...?
어느 틈에 에릭도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니, 그런데 아직 오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아침부터 음주는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릭이... 최근 마음 아픈 일이 있긴 있었나 봅니다. 빈속에 모닝 알콜섭취라니...☆★ 이제 보니 항상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던 헤어스타일도 이번 시즌 묘하게 정리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나는데 이 또한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신경 쓴 헤어스타일이라면 미안합니다...
그리고 공식 일정 3일차가 되니 처음보다는 일부 스태프끼리 친해지는 게 점차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오니 오늘의 손님 중 크리스티나가 가장 먼저 이곳에 도착했더라고요!
스텔라 "앗...! 안녕하세요!"
크리스티나 "오랜만이네, 스텔라😊"
크리스티나 "오늘 오는 애들끼리 알아서 놀 테니까 신경 쓰지 말고 너도 그냥 쉬어!"
스텔라 "감사하지만 제가 그래도 어떻게...😅"
내성적인 후배에게 부담 주지 않으려고 하는 선배의 마음일까요?🥺
아니, 그런데 저 뒤 수영장엔 누가 벌써...?
브라이언!!!!!!!!!!😂🤣
언제부터 와 있었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 토마랑의 날씨가 덥긴 더운가 봅니다. 아침부터 참지 못하고 풀장으로 뛰어들 정도면 말이죠! 어쨌든 크리스티나 말처럼 오늘 방문하는 손님들끼리 알아서 잘 놀 듯하네요. 스텔라는 부담감을 내려놓아도 될 듯합니다.
오늘의 손님들은 제시간에 맞춰 모두 모인 것 같네요! 반가운 얼굴들이 보입니다.
노아 "스텔라!"
스텔라 "어어...? 안녕?"
노아 "스태프 일은 재밌어?😀"
스텔라 "음...😅"
그렇지 않은 걸 그렇다고 말하지는 못하는 스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손님 명단 중 어려운 선배들이 가득해 무척이나 긴장됐지만 평소 스텔라를 잘 챙겨주는 준이랑 동갑내기 노아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는 듯합니다.
스텔라 (화들짝😨)
그래도 예고 없이 옆자리에 앉는 선배는 몹시 긴장되는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앤은 아무 말도 안 했다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 스텔라와 마찬가지로 잔뜩 긴장 중인 뉴페이스 안드레.
아닛, 소문에 의하면 MBTI가 EEEE라 할 정도로 굉장히 외향적인 성격이라 들었는데 잘못 들은 걸까요?
하지만 저 같아도 이렇게 바로 앞에 포스 가득한 대선배들이 앉아있으면 함부로 나대지 못할 것 같아욥,,,🙊
크리스티나는 스텔라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오늘의 메인 스태프인 스텔라는 꽤 많은 걸 준비했습니다. 어제까지는 사용하지 않던 치즈 분수대도 오늘 스텔라가 첫 개시를 했고요!
영롱하게 흐르는 치즈 분수대를 보며 잠시 기분이 좋아진 스텔라😊
준 "스텔라! 여기 가봤어? 나 어제 엠마랑 다녀왔는데 정말 좋더라."
스텔라 "와... 좋으셨겠어요. 전 여기 도착한 이후 계속 숙소에만 있었어요..."
준 "진짜?🙁 다들 알아서 놀 텐데 우리끼리 지금 잠시 나갔다 올까? 헨리한테 일 다 시켜버리자."
스텔라 "네? 하핳...😅"
마르코에 이어 케빈, 준까지... 스텔라를 챙겨주는 선배 라인업이 전 넘나 부럽고요...🥺
어쨌든 준이 스텔라에게 자랑하고 있듯 스태프를 제외한 다른 식구들은 저마다 일정에 맞춰 이곳 토마랑 다른 숙소에 머물며 마음 맞는 사람끼리 여름휴가를 보내는 중입니다. 지정된 날짜에만 이 숙소 부지에 와주기만 하면 되거든요😉😉 나름 세이심즈의 사내 복지입니다......
그리고 여기 또 선배들에 의해 얼음 땡! 되고 있는 안드레가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안드레, 오늘따라 왜 이렇게 조용해?"
안드레 "하핫. 아직 분위기 파악 중이라..."
제니 "그냥 평소대로 행동해! 아무도 뭐라 할 사람 없어!"
크리스티나와 제니, 노라의 심스타그램을 보셨다면 아실 거예요. 이번 시즌 뉴페이스로 등장하는 안드레와 에이바, 그리고 벤자민은 이들이 브라이트체스터대 공개 오디션을 통하여 발탁한 식구들이랍니다! 마침 또 안드레는 자신을 연예계로 이끌어준 세 명의 선배들과 오늘 하루를 함께 보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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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노아는 밖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선배들의 눈치를 살피며 어디론가 향합니다.
노아가 은밀하게 향한 곳은 에릭...?!
노아 "형... 어떻게 된 거야?"
에릭 "응?"
노아 "복희랑 이안 선배..."
에릭 "뭐야, 너 어떻게 알았어?"
??????????
복희 뭐... 이안... 뭐요? 무슨 얘기 하는 거죠?😨
노아 "둘 다 나랑 같은 숙소 건물이야. 어제 둘 때문에 우리 숙소에 있는 사람들 한바탕 난리 났었어."
에릭 "..."
노아 "형은 알고 있었던 거야?"
에릭 "미안. 지금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아... 나도 아직 복희랑 얘기를 자세히 못했어."
노아 "아..."
......뭐... 뭐라고요?😱
그 둘이 뭐를 어쨌는데요...?
혼란스러워지는 둘의 대화......
이때 안드레가 옆을 지나가자 둘의 대화가 급 끊겼습니다.
노아 "야! 모르는 거 있으면 이 형님한테 다 물어봐. 친절히 알려줄게."
안드레 "형님은 무슨... 웃기고 있네ㅎㅎㅎ"
에릭 "ㅎㅎㅎ"
오해 금지! 노아랑 안드레는 브라이트체스터대 연극영화과 동기이자 같은 타르토사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입니다. 고로 앞으로 둘의 절친 케미를 지켜볼 수 있겠죠?🤗
그나저나 이안이랑 복희는 대체 무슨...? 게다가 평소 구설수 없기로 유명한 이안이 이런 드라마에 휘말릴 스타일은 분명 아닌 듯한데... 뭐가 뭔지 혼란스럽지만 이들의 얘기도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혼란스러운 틈에 혼자 여유롭게 그네를 타고 있는 메이슨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째 날 메인 스태프였던 메이슨은 자기 역할은 이제 딱히 없다고 한시름 놓은 걸까요?ㅋㅋㅋㅋㅋㅋ 긴장해, 메이슨... 이곳은 생각보다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을 것이야.
그보다 오늘따라 브라이언은 할 말이 굉장히 많아보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부터 쉴 새 없이 떠들고 있는 브라이언😂😂 너의 절친 에릭은 지금 피폐해져 가는 중이지만 일단 너라도 즐거우면 됐다...
준 "응? 켈리 아니야?"
이번 시즌 내내 몰래 온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켈리는 첫째 날에 이어 재방문입니다.
켈리 "저 잠시 여기서 놀아도 되죠?"
준 "마음대로 해. 그보다 오늘 로만 형이랑 루나랑 같이 노는 줄 알았는데?"
켈리 "둘이 싸워서 지금 분위기 안 좋아요..."
준 "뭐? 여기까지 와서 왜 싸워?"
켈리 "몰라요. 숨 막혀서 그냥 저 혼자 도망쳐 나왔어요."
켈리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런데 그쪽 커플은 왜 또😂 심각하게 싸운 건 아니기를 바랍니다...
노라가 타인에게 따숩은 표정을 지어주는 경우가 웬만해선 잘 없는데 안드레는 그런 노라마저 무장해제 시키는 매력이 있는 친구인가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처음 만난 제이든과 벌써부터 이렇게 가깝게 붙어 있을 정도로 친해진 건 물론이고요.
파워 외향인+파워 외향인=?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처음 만난 오늘부터 우리는 절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으로 안드레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아까까지 혼자 그네 타며 힐링하던 메이슨은 역시 묵묵하게 해야 할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가만 보면 메이슨 완전 만능 재주꾼 아닌가요? 못 하는 게 없어...🙊 하지만 글로벌 슈스의 키링남이 되려면 이 정도는 기본입니다.
그러고 보니 첫째 날 로만이 숙소 부지를 떠날 때 에릭에게 브라이언이 오면 좀 괴롭히면서 스트레스 풀라는 특별 미션을 내렸는데 에릭은 그 미션을 수행할 여력이 있을까요? 무슨 일인지 아무 말 없이 브라이언을 응시 중인 에릭.
브라이언 "...?"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에릭이 아무 말 없이 자기를 계속 쳐다보는 게 은근 기분 나쁜 브라이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릭은 조용히 미션을 잘 수행하고 있었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 "너 일 안 하고 놀기만 하는 거 아니야?"
헨리 "그럴 리가..."
준 "궂은일은 메이슨이 다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헨리 "이 형도 말을 참 서운하게 한단 말이지😟"
형들에게 서운함이 가실 날이 없는 헨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또한 형들의 애정 표현 방법이라 여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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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어두워지는 중인 토마랑.
그런데 건물 뒤편에서 스텔라와 올리비아가 단둘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분위기가 꽤 진지해 보이는 데다 최근에 발생했다던 스텔라와 제이콥, 올리비아 사이 사건에 대해 또다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렇다면 안 들을 수 없죠!
올리비아 "제이든 은근 일 안 하는 것 같지 않아요?"
스텔라 "그런가...?"
안드레 "오오오오오! 감사합니다!😆"
??????????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이슨 "나한테 사인받는 사람은 잘 없는데...ㅎ"
안드레 "저는 선배님 만나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바로 옆에 메이슨이랑 안드레도 있어서 그냥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것...😂
안드레 "선배님이 제 추구미에 가깝..."
메이슨 "네네... 날도 더운데 얼른 안에 들어가요."
쉽게 섞일 수 없는 파워 외향인과 파워 내향인ㅋㅋㅋㅋㅋ 창과 방패 수준 아니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보다 안드레는 뭔 추구미가ㅋㅋㅋㅋㅋㅋ 추구미도 이미지가 어느 정도는 일치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첫째 날 에이바도 그렇고 오늘 안드레까지 평소 동경하던 선배들에게 친필 사인받고 행복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니 귀엽고 좋긴 한데 훗날 이들도 슈스가 되어 애정 어린 눈빛을 가득 담은 채 사인을 받는 후배들이 생긴다면 기분이 묘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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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올리비아가 실내로 들어가자 이어서 노아가 스텔라 옆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노아 "제이콥은 여기 아직 안 왔지?"
스텔라 "응... 마지막 손님들 방문하는 날 오는 걸로 알고 있어."
노아 "지금은 보기 좀 껄끄러울 수 있지만 시간 지나면 다 해결될 거야."
스텔라 "정말 그럴까...?"
노아 "음... 이 얘기는 안 꺼내고 싶었지만 작년에 내 상황을 떠올려 봐."
스텔라 "아..."
노아 "그래, 복희랑 나랑 에릭 형 말이야."
스텔라 "너 진짜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
노아 "그럼! 다 지난 일인데 뭐. 내가 아직도 복희한테 마음 있었으면 그동안 너희랑 같이 어울려 놀 수 있었겠어?"
스텔라 "나는 노아 네가... 음... 그러니까...... 아, 아니야."
노아 "뭐야?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뭐든지 해!"
스텔라 "...부담 없는 친구로 남아서라도 복희 얼굴 계속 보길 원하는 줄 알았어."
노아 "뭐라고? 진짜 그렇게 생각했어?😰"
스텔라 "으응... 미안..."
노아 "미안할 건 또 뭐야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거 아니야."
스텔라 "그럼 나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마음 정리될 거라는 얘기인 거야...?"
노아 "충분히 그럴 수 있지. 그리고 일부러 제이콥 너무 멀리하려고 하지 마."
스텔라 "..."
노아 "제이콥은 마음 맞는 좋은 친구를 잃었다고 슬퍼해."
스텔라 "그렇지만..."
노아 "알아. 좋아하는 마음 숨긴 채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 거 쉽지 않은 일이지. 거기다가 서로에 대한 마음 다 아는 마당에 바로 옆에 여자친구까지 있으면 더 쉽지 않지. 내가 이미 겪어봤잖아."
스텔라 "그러니까... 내가 제이콥이랑 올리비아 사이에서 괜찮은 척 연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노아 "제이콥이랑 올리비아 둘 다 좋은 애들인 거 알잖아. 평생 안 보고 지낼 수도 없는 노릇인데 네가 일부러 피하면 제이콥이랑 올리비아도 불편하겠지만 네 마음이 제일 힘들 거야. 나 믿고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해 봐. 분명 차차 괜찮아질 거야."
스텔라 베이커
어느 순간부터 제이콥을 향한 제 마음이 친구 이상 감정으로 발전했어요. 따로 말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있을 거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지난 러브 데이에 제 마음을 고백했는데 그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죠. 제 고백에 제이콥은 누나는 정말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만약 내가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가 없었으면 고백을 당연히 받아들였겠지만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있어 제 마음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말을 했어요. 제이콥은 제가 상처받지 않게 최대한 좋게 말을 했던 건데 저는 제이콥도 저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하지만 여자친구가 있어서 고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착각했어요. 잘못된 행동이지만 저에게로 마음을 돌려봐야겠다는 생각에 한동안은 제이콥과 더 가깝게 붙어 다니며 기회가 다시 오기를 기다렸어요. 그런데 올리비아가 제이콥의 여자친구일 줄은 몰랐죠...
올리비아 밀러
제이콥이랑은 동네 친한 친구로 지내다 둘 다 연예계에 데뷔하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가 되었어요. 제가 먼저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했기 때문에 제이콥과는 비밀 연애를 이어나갈 수밖에 없었고 저희 둘의 관계를 아는 건 제이든뿐이었어요. 제이콥의 여사친들은 크게 신경 안 썼어요. 저도 남사친이 많은 편인데다 서로 의심할 만한 상황은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터치하지 않았죠. 그러다 얼마 전에 제이콥도 미처 확인하기 전인 제이콥 휴대폰 새로운 문자메시지를 제가 먼저 우연히 보게 된 거예요. '내 마음은 지난 러브 데이 때와 같아. 여자친구랑 정리될 때까지 기다릴게.' 스텔라 언니가 제이콥에게 보낸 문자였죠.
제이콥 엘리엇
스텔라 누나가 저한테 마음을 표현했을 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밝히며 그게 올리비아라고 말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땐 한창 올리비아가 회사와 계약 진행 중인 단계였기 때문에 섣불리 밝힐 수가 없었어요. 스텔라 누나를 믿지 못하는 건 아니었지만 예외를 두다 보면 끝이 없는 법이니까요. 누나는 저랑 대화가 잘 통하고 취향도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불편한 일이 있었다고 해 멀어지고 싶지는 않았어요. 다행히 누나는 제가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에도 평소처럼 저를 대했고, 저도 누나가 괜히 어색해하지 않도록 전보다 더 가깝게 지냈던 건데 누나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올리비아는 누나가 저한테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고 충분히 오해할만했죠.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긴 했지만 올리비아와 저 사이에는 믿음이 있었으니까 얼마 가지 않아 오해를 풀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때부터 스텔라 누나와는 걷잡을 수 없이 사이가 멀어지게 되어버렸네요...
스텔라 베이커
제가 제이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올리비아가 읽었을 거라고는 알 턱이 없었죠. 하필 제가 문자를 보냈을 때가 다음 날 친하게 지내는 무리끼리 저녁 약속이 잡혀있었던 전날이었어요. 그날 복희와 노아, 루비, 에이미, 헤일리를 사석에서 만났고 제이콥은 올리비아를 데려왔어요. 올리비아는 작년 연말 파티에서 처음 소개받았기 때문에 제이콥과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였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으니 올리비아 또한 단순히 제이콥의 여사친 중 한 명일 거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날 올리비아가 자기가 제이콥의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밝힌데 이어 저와 제이콥이 부적절한 관계라며 폭로를 한 거예요.
올리비아 밀러
사실 제가 먼저 읽게 된 스텔라 언니의 문자메시지는 그날 제이콥에게 바로 보여주지 않았어요. 전후 사정을 모르니 일단 제 휴대폰으로 사진만 찍어둔 뒤 제이콥의 휴대폰에선 그 문자 내용을 삭제해 버렸거든요. 네,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저는 당시 스텔라 언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데다 제이콥에 대한 믿음이 깨져버렸다는 생각에 제대로 판단을 하기가 어려웠어요. 저도 그렇게 감정적으로 행동해선 안 됐는데 단단히 망신을 줘야겠다는 계획으로 제이콥에게는 계속 모른체하다 다음 날 저녁 모임 자리에 따라가 폭로했던 거예요. 뒤늦게 제가 착각했다는 걸 알게 된 후 스텔라 언니에게도 사과했고 제이콥과는 오해를 풀었지만 어쨌든 언니가 제이콥을 여전히 좋아한다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었죠. 하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마음대로 컨트롤 되는 건 아니잖아요. 마침 또 이번에 언니랑 스태프로 함께하게 됐길래 언니에게 최대한 부담 주지 않으려 첫날부터 노력하긴 했는데 제이콥이 오면 분위기가 또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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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와 제이콥, 올리비아 셋 사이에 있었던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습니다...😰
노아 "저기... 그리고 마르코 선배님이 이미 다 알고 있어."
스텔라 "뭐? 어떻게?😱"
노아 "그야 내가 말했으니까... 걱정 마. 마르코 선배님한테만 말씀드렸고 너도 알다시피 선배님이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니실 분은 아니니까. 그리고 마르코 선배님은 널 많이 아끼잖아. 내가 미리 말씀을 드려야 네가 올리비아랑 지내는 데 있어 뭔가 조치를 취해주실 거라 생각했는데..."
스텔라 "안 그래도 첫째 날에 갑자기 오셔서 응원해 주고 가셨어."
노아 "그게 끝이야? 나는 선배님이 올리비아나 너를 스태프 명단에서 제외해 마주칠 일 없게 해주실 줄 알았는데..."
스텔라 "그게 뭐야!ㅋㅋㅋㅋㅋ 선배님이 그걸 어떻게 해... 그리고 네가 방금 올리비아랑 제이콥 피하지 말라며!"
노아 "아, 그랬지 참. 하필 안드레랑 같은 날 오는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스텔라 "그건 전혀 상관없는 거 같은데ㅋㅋㅋㅋㅋ😂"
스텔라와 노아의 우정이 깊어져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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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예고 이어집니다.
에릭이 애타게 기다리던 복희 등장...!
작년과 상황 대역전!
톰을 거칠게 밀어내는 레이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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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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